피카소2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 전시 후기ㅣ ‘큐비스트: 시각의 혁신가들’ 현장 관람을 추천하는 이유 하나의 시점을 넘어 공간으로: 퐁피두센터 한화가 조명한 큐비즘의 스케일목차1.건축의 대전환 (수직에서 수평으로)2.공간과 조각 (뒤샹-비용의 《대형 말》)3.구조적 여백 (여백이 만드는 몰입감)4.복층의 개방감 (피카소의 《메르퀴르》)5.전시장 관람 노트 (핵심 정보 요약)1. [건축의 대전환] 황금빛 수직 수족관에서 투명한 수평 미술관으로우리 기억 속 63빌딩은 어두운 아쿠아리움과 초고층 전망대로 대표되던, 외부와 단절된 엔터테인먼트 공간이었다. 그러나 건축가 장-미셸 빌모트(Jean-Michel Wilmotte)는 이 공간을 한강의 수평적 개방감과 자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‘빛의 상자’로 탈바꿈시키며 대전환을 선언했다. 한때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으로 서울의 기념비적 수직성을 상징했던 63빌딩의 금빛.. 2026. 6. 26. 7월 서울에서 꼭 봐야 할 전시 ㅣ 퐁피두센터 한화 ‘큐비스트: 시각의 혁신가들’ ‘하나의 시점’으로는 부족했다. 큐비스트들이 세상을 해체한 이유‘대체 왜 사물을 이토록 못생기고 기괴하게 쪼개 놓은 걸까?’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에서 파블로 피카소(Pablo Picasso, 1881~1973)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, 누구나 마음속으로 비슷한 생각을 품었을 것이다. 코와 눈의 위치가 흩어지고, 앞모습과 옆모습이 한 화면에 뒤섞인 큐비즘(Cubism; 입체주의, 1907~1920s)의 그림들은 언뜻 화가의 장난스런 낙서처럼 보인다. 하지만 이 난해하고 파격적인 흔적들을 미술사의 커다란 타임라인 위에 올려놓고 보면, 인류의 시각을 완전히 뒤바꾼 거대하고 치밀한 혁신과 철학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. 19세기 말 카메라가 세상을 보이는 것과 똑같이 기록하기 시작한 순간, 화가들은 더 이상 .. 2026. 6. 5. 이전 1 다음